담임목사 칼럼
절대로 잠자지 않는 눈
하우석 교수는 그의 책 ‘뜨거운 관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관찰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까워짐을 의미 합니다. 그리고 절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노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애정입니다. 관찰은 두 가지 의미로서 ‘행동을 보는 것’과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정확한 관찰은 표면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이면과 내면까지도 꿰뚫어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폐부까지 환하게 들여다보시는 것은 전능하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세밀하게 관찰하시는 것입니다.
19세기 중반, 알란 핑커톤 탐정은 일련의 기차 강도 사건을 해결하고 또 아브라함 링컨이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있었던 암살 음모를 막은 일로 유명해졌습니다. 미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탐정사무소 중 하나인 핑커톤 전국 탐정사무소는 ‘우린 절대로 잠자지 않습니다’라는 구호가 적힌 부릅뜬 눈 모양의 로고(logo) 덕분에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우리가 보호받고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아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습니다. 한밤중에 문이 단단히 잠겨 있고 또 사방이 조용하면 마음이 편안해져 스르르 잠이 들게 됩니다.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현재의 두려운 생각이나 미래에 대한 염려로 침대에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밖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폭력적인 배우자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반항적인 자녀에 대한 걱정 때문에 편히 쉴 수가 없습니다. 또 중병에 걸린 자녀가 아직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안타깝게 귀를 곤두세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시 121:4) 그분께 부르짖으라고 우리에게 권유하십니다. 시편 34편 15절은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 귀는 저희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라고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사랑의 눈으로 그의 자녀들을 관찰하고 계십니다. 핑커톤이 “사립 탐정”의 원조였을지는 모르지만, “의인”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시 34:17)이야말로 결코 주무시지 않는 눈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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