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불가능(不可能)은 없다
“빈대만도 못한 사람”이란 말은 고(故) 정주영 회장이 부하직원을 야단칠 때 했던 말입니다. 꾸중과 욕이 섞인 말이었지만 그 속에는 정 회장의 철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가 이십 안팎의 나이에 막노동을 할 때였습니다. 빈대 때문에 노동자 합숙소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궁리 끝에 침상 네다리에 물을 담은 세숫대야를 하나씩 놓고 잤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며칠뿐이었습니다. 빈대가 다시 사람들을 물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침상 위에 누워 자는 사람들을 물려면 물 담은 세숫대야를 지나야만 하는데 그러자면 헤엄을 못 치는 빈대들이 세숫대야 물에 빠져 죽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의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풀렸습니다.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침상 다리를 타고 올라가기가 불가능하여진 빈대들은 벽을 타고 천정으로 올라가서 천정에서 사람 몸으로 수직으로 낙하하는 것이었습니다. 정 회장은 그때의 놀라움을 평생 잊지 못하였습니다. 빈대도 목적 달성을 위하여 저토록 머리를 쓰고, 죽을힘을 다하여 노력하여 성공하는데 무슨 일이든 중도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교훈을 받은 것입니다. 정 회장은 훗날 기업을 경영하면서 빈대에게 배웠던 그 기발한 아이디어를 응용하여 숱한 일화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부하직원을 나무랄 때 그런 말을 쓰게 된 것입니다.
‘나는 왼손 피아니스트입니다’의 저자 이훈은 9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서 예고 2학년 재학 중에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독일과 네델란드에서 공부를 마친 후 미국 신시내티 음대에서 박사 논문을 쓰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왼쪽 뇌를 다쳐서 신체 오른쪽 부분에 후유증이 도드라지게 나타났습니다. 피아니스트로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스승이 찾아와서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말을 건넸습니다. 왼손으로만 피아노를 쳐 볼 것을 권유한 것입니다. 피아노는 두 손이 서로 협력해서 하모니와 리듬을 창조해 내고 이를 통해 음악적인 선율과 풍부한 표현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왼손으로만 피아노를 쳐 보라니! 당황한 표정을 짓는 제자에게 스승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왼손을 위한 연주곡이 1천 개가 넘는다는 걸 알고 있니? 넌 할 수 있어. 해보자.” 피아노 잘 치는 좋은 연주자는 세상에 많지만, 왼손으로만 연주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이니 네가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에 도전을 받은 이훈 피아니스트는 2016년 7월, 서울에서 왼손 피아니스트로서의 첫 공식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세상 사람도 도전하면 이루게 되는데 하물며 성도이겠습니까? 믿는 자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막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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