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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씨앗 뿌리기
2025-06-04 17:00:05
이동관 목사
조회수   6

씨앗 뿌리기

 

작전이 필요할 때 작전을 세우면 이미 너무 늦다. 꽃이 필요한 순간에 꽃씨를 뿌리는 것과도 같은 이치다. 언제나 꿈을 가진 사람은 훗날을 도모하기 위하여 땅속에 미리 씨앗들을 버리듯이 묻어 놓아야 한다.” 최명희의 혼불에 나오는 말입니다.

 

서울 영동농장 창업주 김용복 회장은 전남 강진에서 빈농의 가정에서 태어나 남다른 개척정신으로 큰 성공을 이룬 분입니다. 그의 성공의 첫걸음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 배추와 무를 심어 큰 성공을 이룬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쓸모없는 모래땅 수십만 평을 임대받아 무와 배추를 심어 그것으로 김치를 만들고, 건설 현장에 공급하여 부를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쓰라린 실패와 좌절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그런 세월을 극복함에 기독교 신앙이 단초(端初)가 되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쯤 부하 직원의 배신으로 사업에 실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죽지 못해 살고 있을 때였는데 아내의 애원에 마지못해 교회에 갔습니다. 그런데 담임 목사가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할 때 순간 서러움이 폭발하여 눈물을 흘리게 되었고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였습니다. 한참 울고 나니 그의 앞에 성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126:5-6절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운외창천(雲外蒼天), 구름 너머에 푸른 하늘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그의 일생은 신앙과 꿈과 희망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선 개척자의 삶입니다.

 

복음의 전함고정민 이사장은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 기독교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를 세계 최초로 내려고 했습니다. 3억짜리 광고였는데 문제는 계약금조차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던 자녀가 내야 할 학비가 공교롭게도 계약금과 같은 액수였습니다. 그는 눈물을 머금고 자녀의 학비를 계약금으로 내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 후에 자녀가 4년 동안 장학금을 계속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정녕(丁寧) 기쁨으로 거두게 됩니다.

 

부지런히 씨앗을 뿌립시다. 어려움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부지런히 씨앗을 뿌리기를 바랍니다. 사실 씨앗은 신비(神秘)의 덩어리입니다. 씨앗 하나에 무성한 가지 수만 개가 있습니다. 꽃과 열매가 가득합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곧 생명입니다. 그러하기에 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정녕(丁寧) 생명을 뿌리는 사람이고 희망과 행복의 열매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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