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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여호와 이레
2025-07-15 16:02:24
이동관 목사
조회수   19

여호와 이레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의미가 담긴 여호와 이레란 말은 그리스도인들이 품은 신앙고백의 중심을 이룹니다.

 

미국 개척 초창기에 한 가난한 노인이 서부 쪽으로 정착하려고 가고 있는 중에 생필품이 바닥이 나서 먹을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멈추어서 그 노인과 이야기를 했고 노인의 목을 두르고 있는 끈에 작은 주머니 하나를 보았습니다. 노인은 그것이 오래전에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는 그 작은 주머니를 열었고 그 안에 꾸겨진 종이를 끄집어서 묻는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연방정부에서 발행하는 정규제대증이었습니다. 조지 워싱턴 장군이 서명한 것이었는데 그 사람에게 평생 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그런 증명서였습니다. 그 늙은 군인이 자기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그 약속을 갖고도 수많은 세월을 그냥 지내왔던 것입니다. 요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황하고 배고프고 무일푼의 삶을 지내왔던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 하나님의 충분한 공급을 사용하지 않은 채로 영적 가난의 광야를 배회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영광중에 그의 풍성함을 우리에게 열어놓으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김진홍 목사는 남양만 두레마을 공동체에서 있었던 일을 다음과 같이 회고하고 있습니다. 당시 두레마을 공동체에는 150명의 식구가 공동체를 이루며 닭과 돼지를 먹이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재정 담당 아가씨가 아침나절 김진홍 목사에게 근심 어린 얼굴로 말했습니다. “목사님 재정이 삼십만 원밖에 없어요. 오늘 중으로 칠백만 원이 있어야 하는 데 돈이 없어서 큰일이에요김진홍 목사는 그렇게 말하는 아가씨를 나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두레마을 재정을 담당한 지도 한 두 달이 아닌데 뭔 말을 그렇게 하는가. 돈이 없다고 말하면 안 되지. 돈이 안 보이는 것이지 없을 턱이 있는가. 두레마을의 대표가 누구신가. 하나님이 두레마을의 대표이신데 하나님께 돈이 없다는 말이 합당한 말인가. 돈이 안 보인다고 말해야지 없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여.” 아가씨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얼른 알아듣고 표정을 밝게 바꾸며 대답했습니다. “예 목사님, 맞습니다. 돈이 삼십만 원밖에 안 보입니다. 오늘 중으로 칠백만 원 보이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 길로 김진홍 목사는 저녁 무렵에 들어왔더니 재정 담당 아가씨가 반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오늘 오후에 670만 원이 들어와 700만 원을 맞추었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며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소박하고 단순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내 쓸 것을 다 아시고 그 필요를 채워주신다는 신앙 말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4:1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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