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역기능 가정은 가족 구성원 간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고 가족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기능 (정서적 지지, 안전, 교육, 보호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정을 뜻합니다. 그리고 역기능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들을 ‘성인 아이’라고 부릅니다. 휴 미실다인의 ‘몸에 밴 어린시절’이라는 책에서는 ‘내재 과거아(內在 過去兒)’라고 부릅니다.
‘샤인(Shine)’은 버림받은 천재 예술가를 소재로 한 예술 영화입니다. 별처럼 빛나는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비극과 절망을 그린 사실적인 이야기(non-fiction)입니다. 영화에서는 아버지의 양육 태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성인 아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샤인’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데이빗 헬프갓이라는 남자가 비 오는 날 어느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 남자가 정신질환을 앓기까지의 이야기가 레스토랑 장면을 시작으로 펼쳐지는데 주인공의 아버지 피터 헬프갓은 엄격하고 독선적이며 승부욕이 강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이기적인 사람으로 아들을 자기 방식으로 자라게 합니다. 유학을 허락하지 않고 부모의 품을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자신에게 반항하고 불순종하는 자녀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합니다. “더러운 자식, 욕조에다 오줌을 싸다니.....” 수치심과 분노를 일으켜서 결국 낮은 자존감을 심어줍니다. 그렇게 자란 데이빗은, 기교 측면에서 가장 난해하기로 알려진 라흐마니노프의 3번을 완벽하게 연주할 정도로 피아니스트로서의 탁월한 천재성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내면에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의 인격 속에는 다분히 ‘성인 아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잘못된 죄책감으로 자신감이 결여(缺如)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 따라다닙니다. 언어 장애로 모든 언어가 어눌합니다. 물론 폭풍 같은 열정과 예술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아버지의 죽음에도 슬픔의 정서나 애도의 반응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인 부모는 어린 자녀를 성인 아이로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가 물려 줄 가장 좋은 유산은 첫째로 자녀에게 하나님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둘째로 자녀에게 높은 자존감을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엡 6:4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입니다. 자녀를 노엽게 해서 상처를 받아 ‘성인 아이’로 자라지 않게 하며, “너는 소중한 사람이다,” “너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다,” “넌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이”라고 말해줌으로 건강하고 복된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도와주는 좋은 부모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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