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어머니의 영향력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전 세계로 흩어진 디아스포라 민족입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유대인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삽니다. 그들은 원래 이방인과 결혼하면 안 되지만 혹 이방인과 결혼하여 자녀를 낳을 경우,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으로 인정해 주지만 어머니가 이방인이면 아버지가 유대인이라도 그 자녀는 유대인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뜻입니다. 성경 열왕기에 보면 유대와 이스라엘의 왕들을 언급할 때 그의 어머니의 이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도 어머니의 영향이 절대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골의 한 젊은이가 6·25 때 군에 입대해서 27살에 별을 달았습니다. 그는 신앙생활도 근실하게 했습니다. 많은 영혼을 전도하고 군목을 도와주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어머니 제가 별을 땄습니다”라고 자랑하며 말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별을 땄으니 얼마나 자랑스럽겠습니까? 그러자 어머니가 “아들아, 그 별은 언젠가 떨어지지만 나는 네가 하늘의 별을 달기를 원한다. 그 별 자랑할 것이 못 된다. 너는 하늘의 별을 따야 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제대 후에는 약수동에 있는 한 교회의 건축위원장으로 자기 모든 사재(私財)를 털어서 예배당을 건축하고 어머니를 다시 찾았습니다. “어머니, 제가 건축위원장으로 사재를 다 털어 하나님께 드려서 예배당을 지었습니다”라고 하자 그 어머니가 “아들아 잘했다. 이제야 네가 하늘의 별을 땄구나”라고 하면서 무척 기뻐했다고 합니다. 이분이 청와대에 들어와서 비서실장이 되라고 할 때 갈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드려지는 게 더 귀하다고 생각하여 그 자리를 사양했다고 합니다. 훗날 궁정동 사건 이후에 “내가 만약 그때 비서실장으로 들어갔더라면 나와 내 자손이 영원히 부끄러운 사람이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분이 바로 국방 장관을 지낸 김성원 장로입니다.
어머니의 교육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대동교회의 부모, 특별히 어머니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를 기도로 키우며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탕자(蕩子) 어거스틴을 성자(聖者)로 바꾼 것은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여사의 눈물의 기도였음을 잘 아는 밀라노 교회의 주교 암부르시우스는 “눈물의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기도로 양육하여 훌륭한 믿음의 사람들이 성도의 가정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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