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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경건의 잣대
2026-07-01 19:11:24
이동관 목사
조회수   30

경건의 잣대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조그마한 가게를 가족과 함께 운영하던 어떤 유대인이 병이 깊어져 드디어 운명의 시간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근심에 싸인 식구들이 둘러앉아 그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환자가 무거운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 어디 있소?” “, 저 여기 있어요하고 그의 아내가 환자의 손을 잡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식구들을 한 명씩 돌아가며 찾았습니다. “큰 딸은 어디 있느냐?” 딸이 대답했습니다. “아빠, 저 여기 있어요.” 큰아들도 작은아들도 작은딸도 빠지지 않고 다 찾았습니다. 가족 모두가 환자 곁에 둘러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환자는 안간힘을 쓰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모두 다 여기 있군. 그러면 가게는 누가 보고 있단 말이냐?” 돈을 좋아하는 지독한 유대인의 모습을 풍자한 이야기입니다.

 

캐나다는 겨울에 눈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캐나다 동남부에 클론다이크라는 곳이 있습니다. 노다지 금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오래전 그곳의 한 굴에서 한 유서가 발견되었습니다. “금이 너무나 많이 나와서 우리는 세월 가는 줄을 모른 채로 금 캐기에만 몰두하였다. 그러는 사이 식량이 떨어지고 식량을 구하러 나가려니 눈에 갇혔다. 우리는 금덩이를 옆에 놓고 눈에 갇혀 죽어 간다노다지로 쏟아지는 금을 캐기에 열중하여 겨울이 깊어지는 것도 식량이 떨어져 가는 것도 잊고 있다가 막상 식량이 바닥이 났을 때는 쌓인 눈에 갇혀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쓰고도 남을 금덩이였지만 그 금덩이가 자신들을 죽음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세상의 헛된 것에 집착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고 그것을 얻기에 힘쓰는 삶을 삽시다. 바울은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두라고 권면합니다 (딤전 6:17).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됩니다 (딤전 6:6).

 

데이비스(Godfrey Davis)는 웰링턴(Wellington) 공작의 전기를 썼습니다. 그는 공작이 그의 돈을 어떻게 썼는지를 보여 주는 오래된 회계 장부를 발견했다. 그것은 공작의 편지들이나 연설들을 읽는 것보다도 그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를 알도록 해 주는 정말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우리의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의 깊이를 보여 주는 척도입니다. 예수님은 성도가 돈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셨습니다. 혹시 가계부를 쓰고 계신다면, 당신의 가계부가 당신에게 그리스도가 당신의 삶의 주인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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