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선한 사마리아 사람
콜럼비아 대학 총장을 지낸 니콜라스 모레이는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개선하고 노력하는 소수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중요한 일은 언제나 소수의 몇 사람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일을 그르치는 사람입니다. 어느 사회나 단체나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문제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토인비 교수는 역사를 연구하면서 “몇 사람의 정신병자 때문에 온 인류가 망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역사를 살펴보면 몇 사람의 독재자와 사기꾼과 못된 정치가 때문에 백성이 어려움을 당하곤 했습니다. 셋째는 수수방관하는 사람입니다. 분명히 잘못된 것을 알고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자기에게 어려움이 있을까 두려워서 나 몰라라 하는 이기주의자들 때문에 세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사마리아인 비유에도 세 사람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남을 해치고 어려움을 주는 강도입니다. 없어야 할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아픔을 당합니다. 두 번째는 제사장과 레위인입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적인 자들인데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선한 사마리아인입니다. 자기의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강도 만난 자를 도와주고 치료해 주는 사람인데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베스트셀러 ‘공부 9단 오기 10단’의 저자 박 원희 씨는 민족사관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하버드대를 우등 졸업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버드 대학에서의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일상생활로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영어 실력이었지만 하버드에선 강의를 듣는 것조차 어려웠고 사람들과 사귀기도 어려워 갖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에 꾹 참고 계속 노력했고 그 와중에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을 만나며 아카펠라 동아리에도 가입해 활동하며 교회 생활에 재미를 느꼈지만 어느 순간 성경이 진리라는 믿음이 왔고 하나님의 포근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지식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그 능력을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서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토요일마다 거리의 노숙자들에게 아침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하버드 이후의 자신의 비전을 찾았습니다. 노숙자들의 대부분은 일을 해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해 거리로 나와 산다는 것을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된 박 원희 씨는 그런 사람들에게 일할 목표를 찾아주는 경제학자가 되겠다며 자신이 크게 성공하는 것보다는 남을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의 특별함을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이들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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